당신의 완벽한 1년
당신의 완벽한 1년
1. 줄거리
이 책은 두 명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시간대에 교차되며 전개된다.
한 명의 남자 주인공인 요르단은 고명한 출판사의 사장으로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이 지내며
절제되고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작중 초반에 아내와 이혼한 상태이며
아내는 요르단의 친한 친구와 재혼한다. 또한 요르단은 출판사의 사장이지만 사실상 경영을 맡는 사람은 따로 있고
요르단은 바지사장으로써 명목상으로만 사장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작중 초반의 요르단은 자신은 틀리지 않았다고 믿으며
자신의 상황에 불합리함과 모종의 열등감을 품는다.
또 한명의 여자 주인공인 한나는 매우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평범한 시민이다.
한나는 특유의 긍정적 사고와 행동력으로 어린이 교실을 창업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한다.
한나에게는 지몬이라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전직 기자였으나 현재는 무직으로 취업 준비 중이며 빈번히 한나의 어린이 교실을 도와준다.
지몬은 한나와 달리 부정적인 경향이 강한 성격이지만 한나의 무한 긍정주의적 사고와 잘 융화되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돈독한 관계이다.
이야기는 요르단이 어느날 기묘한 다이어리를 줍는데서부터 시작한다.
다이어리에는 1년간 매일 해야 할 계획들이 적혀있었다. 계획은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들(자기 자신 고찰하기,
문화적 생활 하기, 신나게 먹기 등)이 적혀있었다. 당연히 요르단은 이 다이어리를 업신여기며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려 한다.
하지만 다이어리를 돌려주려 하는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마주하며 요나단은 기존의 딱딱했던 자신의 가치관을 내려놓고 다이어리의 내용을 따르기로 한다.
요나단은 다이어리의 계획을 실천할 수록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해결하지 않았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정신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게 된다.
이 다이어리는 한나가 어떤 이유 때문에 작성한 것으로 결국 이 다이어리로 인해 두 주인공은 엮이게 되고 서로에게 인연이 생기게 된다.
지몬은 암에 걸리고 사실상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 한나는 지몬이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에 좌절하는 것보다 앞으로 남은 삶을 더 행복하게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완벽한 1년을 위한 계획을 적은 다이어리를 만든다. 하지만 지몬은 한나의 짐이 되는것이 싫어 자살을 하게 되고 다이어리는 지몬이 죽기 직전 만난 요나단에게 우연히 넘겨지게 된다.
요나단은 다이어리의 내용을 따르며 다이어리의 주인을 찾고 한나 또한 자신의 다이어리를 가져간 사람을 찾다 결국 두 사람은 만나게 된다.
요나단은 다이어리의 내용을 따르며 알게모르게 한나를 마주쳐왔고 이미 첫눈에 반한 상태였다. 거기에 자신을 변화시킨 다이어리를 만든 사람이 한나였다는 사실을 알고
한나를 더욱 좋아하게 된다. 한나는 지몬이 죽은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난처한 입장이었지만 다이어리의 계획을 서로 이행하며 요나단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과거의 요나단의 행동 때문에 갈등 요소도 있었지만 결국 다이어리로 인해 요나단은 변했고 한나에게 진심인 요나단의 모습에 한나도 마음을 열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2. 후기
전혀 연결이 안될거 같은 두 명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서로 교차하며 진행하다 중 후반부에 서로의 이야기가 연관되고 교차되는 구성은 꽤나 신선했으며
이야기에 대해 점점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나에게 있어서는 많은 사연이 담긴 한나의 다이어리로 인해 작중에서 점점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요나단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감명깊게 다가왔다. 내가 특히 J이기 때문에 1년간의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려고 하며 전개되는 이야기와 그에 따른 요르단의 성장에 만족감을 느꼈던 거 같다.
책은 전반적으로 각자 주인공이 겪는 일들이 흥미를 유발할 만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계속해서 연결되어있는 느낌이다.
서로의 이야기가 교차적으로 진행되며 밝혀지는 사실들이나 반전을 하나씩 확인하는것도 재미의 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다이어리의 계획을 이행하며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도 어떻게 보면 작위적이라 느낄 수 있지만 하나의 운명 같은 느낌을 주고 강약을 적절히 조절해서 오히려 재미의 한 요소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후반부에 자극적인 갈등 요소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해결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결말도 뭔가 평범하고 밍밍하게 끝난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3. 평점
몰입감 4.0
스토리 4.0
완성도 3.5
총평
3.8 / 5.0